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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청약통장 해지 대신 이거 하세요

by ddddong1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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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청약통장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하고 계십니다. 최근 금리가 높아지면서 일반 예·적금 상품의 금리 대비 청약통장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특히 분양가 상승, 치열한 청약 경쟁률 등으로 인해 '굳이 청약을 준비해야 할까' 하는 회의감이 드시는 경우도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결정은 반드시 신중해야 합니다.

청약통장 해지 대신 이거 하세요
청약통장 해지 대신 이거 하세요

 

오늘은 청약통장 해지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 될 수 있는 다양한 유지 방법과 전략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청약통장 해지 시 사라지는 것들

 

청약통장은 단순 저축통장이 아닙니다. 해지하는 순간 지금까지 쌓아오신 가입기간, 납입 횟수, 예치금 모두가 사라집니다. 재가입이 가능하긴 하지만, 새로 가입하면 모든 이력이 0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청약 가점제에서는 가입기간이 최대 17점까지 가점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이 점수를 다시 쌓으려면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혹시라도 나중에 필요할까?'라는 고민이 드신다면 해지보다는 유지가 훨씬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 중단으로 유지하는 방법

 

청약통장 유지가 어렵다고 느껴지실 때 가장 간단한 대안이 바로 이 방법입니다.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 해지 버튼만 눌러주시면 납입은 멈추되 통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 경우 납입 횟수는 멈추지만, 가입기간은 계속 올라갑니다. 가점제에서 납입 횟수도 중요하지만, 가입기간 역시 장기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최소한의 점수를 꾸준히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자금 여유가 생기면 다시 자동이체를 설정하시면 됩니다.

 

청약통장 담보대출 활용

: 목돈이 필요하다면?

 

갑자기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청약통장 해지를 고민하시는데요. 사실 청약통장에 이미 쌓여 있는 금액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에서는 청약통장 잔액의 90~95%까지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을 활용하시면 청약통장은 유지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 유지 이력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

 

납입 횟수와 금액의 관계

 

현재 공공분양에서 인정하는 최대 납입금액이 월 25만 원까지 상향되었지만, 모두가 꼭 이 금액을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영분양을 목표로 하신다면 가입기간 2년과 예치금 요건만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부족한 예치금은 모집공고일 이전에 일시납입이 가능합니다. 매달 부담이 크시다면 2만 원만 소액으로 납입하시고, 중요한 공고가 뜰 때 한 번에 예치금만 채우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대금리 혜택

 

최근 정부 정책으로 청약통장 기본 금리는 기존 2%대에서 최대 3.1%까지 상향되었습니다. 청년우대형, 신혼부부 우대 금리까지 포함하면 일반 예·적금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당장의 고금리 예적금에 비해 낮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청약통장의 가장 큰 가치는 결국 가점과 내 집 마련의 기회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이자율만 보고 해지하기엔 아쉬움이 큽니다.

 

부부 청약통장 합산 혜택

최근 개편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의 절반을 본인 가점에 추가로 인정해 줍니다. 최대 3점까지 보탤 수 있어 청약 당첨 확률에 상당한 차이를 만듭니다. 이를 활용하면 부부가 함께 장기적 청약 전략을 짜기 수월해집니다. 부부가 각자 통장을 유지하고 오래 가입해 둘수록 가점 합산 효과가 커집니다.

 

소득공제 확대

 

청약통장은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세제 혜택까지 포함된 금융상품입니다. 연소득 7천만원 이하 근로자라면 연 최대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말정산 환급액으로 연결됩니다. 단순 이자 수익뿐 아니라 세제혜택까지 고려하시면 청약통장의 재무적 가치는 한층 높아집니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 가점의 복합 효과

 

청약 가점은 총 84점 만점이며, 이 중 무주택 기간이 32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가입기간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무주택 세대주 상태를 오래 유지하시면 이 두 요소가 합산되어 상당한 가점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15년 이상 무주택이면 무려 32점 만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 전략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청약 당첨은 ‘옵션’이라는 사실

 

간혹 "잔금 마련이 힘들 것 같아 청약 자체를 넣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하지만 청약은 당첨 후 계약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입주까지는 보통 2~3년의 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자금을 마련할 여지가 충분히 생깁니다. 일단 청약 기회를 확보해 두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자산입니다. 당첨 기회 자체를 포기하는 것보다는 유지해 두고 기회를 늘려가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청약통장은 단순히 ‘금리가 낮은 저축통장’이 아니라 장기적 시야로 바라봐야 할 전략적 금융자산입니다. 해지는 언제든 선택할 수 있지만, 한번 해지하면 복구하기 매우 어려운 손실이 발생합니다. 단순히 이자율만 보고 청약통장을 판단하지 마시고, 무주택 가점, 가입기간, 납입 횟수, 소득공제, 부부합산, 담보대출 활용 등 여러 가지 유지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신다면 청약통장은 여전히 내 집 마련의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해지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다른 유지 방법들을 검토해보시길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소중한 청약통장 이력을 쉽게 포기하지 마시고, 현명하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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